○의장 김형대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언론 관계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의장 김형대입니다.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이 지나고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을 앞둔 지금, 제315회 제2차정례회를 통해 만나 뵙게 되어 기쁩니다.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추위로 인한 재난을 대비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이 겨울의 추위 못지않은 차가운 현실을 무사히 이겨내기 위해서는 선제적인 지원방안 마련과 실질적인 지원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홈케어서비스 지원사업과 가족안전망 강화사업으로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소외된 계층의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피고 필요한 정책을 발굴해낸 집행부의 노력은 칭찬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틈새계층 지원을 위한 신규사업을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구민이 마음놓고 살 수 있는 든든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더욱 매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소위 클럽마약이라고 불리는 의료용 마약류 케타민 처방 다수가 강남구 소재 의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마약범죄는 재발위험이 높은 만큼 불법적인 공급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하면 마약의 확산을 막기는 더욱 어렵게 될 것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철저히 관리하고 감시해 우리 강남이 마약 중심지가 되는 것을 절대적으로 막아야 합니다.
  구의회에서 불법 마약류 근절을 위해 의원연구단체 운영, 5분 자유발언 실시, 관련 조례 제정 등 마약이 없는 환경조성에 힘쓰고 있는 만큼 집행부에서도 턱없이 부족한 마약류 감시원을 충원하고 의료용 마약류 취급과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이번 제315회 제2차정례회는 행정사무감사와 2024년도 예산안 심의가 예정되어 있는 매우 중요한 회기입니다.
  그동안 집행부가 추진해온 사업들에 대하여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선심성, 낭비성 예산을 책정하는 것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피고 반드시 필요한 사업은 유지하되 불요불급한 사업은 축소하는 등 효율적이고 건전한 재정운영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합니다.
  집행부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성실하게 이번 행정사무감사에 임해 주시길 바랍니다. 
  의회에서는 지방의회의 고유기능인 감시와 견제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서 충돌보다는 주민의 행복을 우선으로 하는 자세로 정례회에 임하고자 합니다.
  지난 1년을 제대로 돌아다보고 앞으로 강남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는 회기인 만큼 의회 구성원 모두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2023년을 한 달 반 남짓 남겨놓은 만큼 한 해를 차분히 돌아보며 2024년을 준비하는 의미있는 시간 보내시길 바라며 구민 여러분의 가정에 언제나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